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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조제․준설이 아산만 모래톱 모양 바꿨다
30년간 해저지형 변화 분석…2000년대 이후 회복세

□ 국토해양부 국립해양조사원(원장 : 최재길)은 지난 30년 동안의 아산만 중앙천퇴(그림 1) 지형변화를 분석해 국내ㆍ외 학계에 보고했다.

   ※ 천퇴(淺堆) : 썰물 시 노출되는 모래톱

□ 중앙천퇴는 아산만 입구에서 북서-남동 방향으로 길이 15km, 폭 2~5km, 높이 15m로 분포하고 있으며 평택․당진항을 운항하는 선박의 안전에 제한 요소가 되고 있다.

□ 지난 30년의 수심변화 분석결과에 따르면(그림 2), 준설이 활발했던 1980-90년대 사이에 천퇴의 부피가 1980년 이전에 비해 약 19% 정도 감소하고 북동방향으로 약 500m정도 이동했으며, 준설이 줄어든 2000년대 이후 천퇴의 부피는 다시 9% 정도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 또한, 해저퇴적물 입도는 지난 30여 년 동안 세립화 되는 경향을 보여주는데 이는 방조제 건설 이후 조류의 유속이 변화했기 때문이며, 아울러 니질(泥質) 퇴적물이 천퇴 주변 해역에서 급격히 증가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따라서, 1976년 이래 건설된 방조제 및 항로준설은 단기 해저지형 변화의 근본 원인임을 시사한다.

   ※ 입도(粒度) : 암석이나 퇴적물을 구성하는 주요 광물 입자의 평균적인 크기

□ 국립해양조사원은 지난 해 부터 중앙천퇴의 규모와 이동특성에 관한 연구를 수행 중이며, 연구 성과를 저명한 국제학술저널(SCI)인 GML(Geo-Marine Letters)에 게재하였고, 이 논문에서는 향후 지속적인 단기 연안지형변화 연구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그림 1. 아산만에 위치한 중앙천퇴



그림 2. 30년 동안 중앙천퇴의 형태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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