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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28일 국토부는 ‘거더 굴절형 열차선로 전환장치’를 교통신기술로 선정했다고 밝혔는데요. 이 거더 굴절형 열차선로 전환장치는 거더를 롤러로 이동하여 이동시키는 선로 전환장치로 기존 평행이동식이 전환에 100초가 걸렸던 것에 비해 훨씬 짧은 15~20초에 자기부상열차 및 모노레일 열차의 선로전환이 가능한 기술입니다.

‘거더(Girder)’는 다리나 보나 천장의 대들보처럼 골조식 구조를 갖추고 수직하중을 지지하는 보라고 설명할 수 있는데요. 신기술인 거더 굴절형 열차선로 전환방식은 열차선로를 바꿀 때 수십톤 무게의 전체 선로가 아니라 상부 거더(분기 본체)만 롤러로 구동하는 방식으로 일본 나고야 리니모 자기부상열차 노선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개발되어 그 의미가 깊다고 생각합니다.


 <거더 굴절형 열차 선로 전환장치 조감도>


이 신기술은 2006년 (주)대명엔지니어링에서 개발에 착수, 성능시험 중으로, 2012년 운영 개시 예정인 인천공항 
자기부상열차 시범노선에 설치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그 동안 한국건설교통기술평가원에서 관련 전문가, 이해관계자 등의 의견수렴 및 정밀심사 과정을 거친 결과 신규성, 진보성, 안전성 등 신기술 지정요건을 충족한 것으로 인정되어 2010년 10월 29일부로 교통신기술로 지정했습니다.

이에 더해 중전철, 고속철에 적용할 수 있는 굴절형 분기기도 최근 건설교통기술평가원의 심사를 마치고 교통신기술 
3호 등록을 앞둔 상태라고 하는데요. 고속철도용 굴절 분기기는 삼표이엔씨가 개발해 경부고속철도 2단계 울산구간에 이미 적용했고, 이르면 내달 초 신기술 인증을 받을 예정입니다.


건설교통기술평가원 관계자는 “경전철, 중(고속)전철의 분기기가 동시에 국산화됨에 따라 수입대체에 따른 경제적 
이익은 물론 국내 기업의 해외철도 시장 진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는데요. 정말 대한민국 신기술 역량이 대단하다는 것을 실감케 하는 것 같습니다. 

국토해양부는 인천공항 자기부상열차 시범노선에 첫 적용된 새 기술이 최근 급증하고 있는 모노레일 등 각종 경전철의 
독일, 영국제 부품을 대체하는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보고 향후 공공기관 구매권고 요청 등을 통해 지원할 방침입니다.

 

 

                               

 

 

열차선로 전환이 기존 평행식 방식보다 훨씬 빨라서 자기부상열차나 모노레일 이용할 때 안전을 물론 빠른 수송력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보이는 ‘거더 굴절형 열차선로 전환장치’

앞으로 2년 후면 인천공항을 오갈 때 자기부상열차를 이용하면 직접 만나 볼 수 있게 될텐데, 어서 그날이 오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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