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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주제 : 글로벌 건설시장 전망과 선택
신흥개발국 미국시장 성장에 주목
토목시장이 주도하는 해외건설시장 키워드는 녹색건설

/ 최석인 연구위원․sichoi@cerik.re.kr


2008년 기준으로 전세계 건설시장 규모는 약 7.5조 달러(매출액 기준)로 추산되며, 이는 전세계 GDP의 약 13.4% 수준임. 이 가운데 선진국 시장이 55%(4.2조 달러), 신흥 개발국 등 시장이 45%(3.2조 달러) 정도를 차지하고 있음.

세계 건설시장의 규모는 2020년에 이르면 약 12.7조 달러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됨. 시장은 현재와 달리 신흥개발국 등 시장의 비중(55%, 7조 달러)이 선진국 시장(45%, 5.7조 달러)보다 커질 것으로 예상됨.

향후 10년 간 주요 성장은 중국, 인도, 브라질, 폴란드 등 신흥개발국 시장(Emerging Market)이 주도할 것으로 전망됨. 다만, 미국은 예산에서 한계를 가진 서유럽이나 일본과 달리 향후 선진국시장에서도 성장 지역으로 예상되고 있다는 것이 특이점이라 하겠음.

- 중국은 2018년경에는 전세계에서 가장 큰 건설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됨.
- 중국계 건설기업은 2020년에 이르면 미국과 유럽시장에도 진출하여 글로벌 선진 기업과 대등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전망

상품별 시장에서는 토목 시장이 향후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됨. 발전과 화공 플랜트 부문에서의 성장도 지속될 것임. 건축 시장의 회복세는 가장 더딜 것으로 판단되나, 녹색 빌딩 부문의 성장은 주목해야 함.

향후 시장 동력은 신흥개발국의 성장과 함께 녹색건설이 될 것임.

- 녹색 에너지 부문의 투자 시장은 2005년부터 매년 60% 이상 성장하고 있음.
- 녹색 빌딩부문의 경우 2013년에 이르면 건물 발주 물량의 최소 13%에서 60%까지 녹색 빌딩으로 발주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음.

새로운 건설기조(녹색), 경쟁심화 및 수익성 압박, 사업환경의 국제화, 노동인력 부족현상 등을 해결하기 위해 전세계 건설산업에서는 건설자재, 생산방식, 정보화 등에서의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음.

세계 건설시장은 항상 움직이는 상태로 언제든지, 어디서든, 어떤 시장이든 존재하고 있음. 글로벌 기업은 시장이 있는 곳에 항상 활동하고 있음. 고정된 시장은 없기 때문에 글로벌 경쟁력에 여부에 따라 기업의 생존이 좌우됨. 내수 중심 시장에서 가능한 빨리 글로벌 시장 중심으로 조짓과 인력의 전환이 필요함.

-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 시장의 진입도 고려해야 함. 글로벌 기업은 모두 미국 시장에 진출하고 있음. 이를 통해 글로벌 경쟁 시장에서 인지도도 상승하게 됨.



제2주제 : 2020년 국내 건설시장 전망
2020년 GDP대비 국내 건설투자 점진적 하락, 선진국과 유사한 건설환경 조성
기존 시설물의 재생 및 유지관리 프로젝트 등 증가

/ 이홍일 연구위원․hilee@cerik.re.kr

□ 우리나라의 건설산업은 1990년대에 주택200만호 건설, SOC투자 확대 등으로 건설투자 비중이 GDP대비 20%를 상회하기도 함. 그러나, 참여정부 시절 주택규제 영향으로 건설투자 비중이 매년 1%p 가까이씩 하락해 2007년에는 처음으로 15% 이하로 하락하였음(2000년 불변금액 기준 14.9%).

□ 이에 일각에서는 우리나라의 건설산업도 산업의 수명주기상 성숙기 단계에 이미 진입하였으며, 조만간 구미 선진국과 같이 10% 이하로 건설투자 비중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하기도 함.

□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OECD 국가들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1인당 GDP가 1만 3천 달러(2000년 기준 불변금액) 전후까지는 소득수준이 증가함과 동시에 건설투자 비중도 증가하나, 그 이후부터는 오히려 건설투자 비중이 감소하였음. 우리나라 역시 1인당 GDP가 1만 2천~3천 달러까지는 소득수준 상승과 동시에 건설투자 비중이 꾸준히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다가 이후 시점부터 감소하는 패턴을 보임.

□ 연구원에서는 향후 우리나라의 건설투자 흐름을 전망하기 위해 경제성장(1인당 GDP)에 따라 각국의 국민경제에서 건설투자가 차지하는 위상(GDP 대비 건설투자 비중)의 변동 특성을 설명할 수 있는 계량적 모델을 정립하는 한편, 우리나라의 특성을 반영해 최종적으로 중장기 국내 건설투자 전망치를 산출함.

□ 그 결과 우리나라의 GDP 대비 건설투자 비중이 2015년에 13.0∼13.5%, 2020년에는 11.0∼11.5%에 이를 것으로 전망됨. 이에 따라 건설투자의 연평균 성장률은 2010∼15년 동안에 1.9∼2.6%, 2015∼20년 동안은 0.8∼1.7%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

□ 결국 우리나라 건설시장은 이미 성숙기에 진입하였다고 볼 수 있으며, 향후 소득수준 증가에 따라 국민경제에서 차지하는 건설투자 비중은 지속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됨.

□ 특히 대규모 국책사업이 마무리되는 2013년 이후에는 국내 건설시장의 성장 둔화가 보다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건설업체들은 공공시장의 축소에 따른 공공시장 출구전략의 실행이 필요함.

□ 주택투자의 경우 2기 신도시 및 보금자리주택 등이 완료되는 2010년대 중후반 이후에는 수도권에도 더 이상 주택공급이 부족하지 않게 되고, 주택투자의 증가도 크게 둔화될 것임.

□ 2020년경에는 우리나라 건설시장이 선진국과 비슷한 모습이 될 것임. 현재 구미 선진국의 GDP 대비 건설투자 비중이 10% 내외이므로 2020년에 국내 건설투자 비중이 GDP 대비 11%가 된다는 것은 바로 우리나라 건설시장도 10년 후면 선진국과 비슷한 환경이 조성되는 것을 의미함.

- 즉 향후에는 과거와 같은 대규모 신도시 개발, 기본적인 SOC 시설 확충 등의 프로젝트는 줄어들고, 대신 도심재생, 주택 리모델링, SOC 시설 유지보수 및 장수명화 등과 같은 유지관리 분야의 프로젝트들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됨. 아울러 녹색빌딩, 초고층 빌딩, 대심도 도로/철도, 초고속 하이웨이 및 철도, 초장대교량 등과 같은 신기술에 의해 사회적 니즈(needs)를 질적으로 보다 충족시키는 건설 프로젝트가 늘어날 것임.


한국건설산업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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